북유럽신화
“나는 너보다 더 멀리까지 볼 수 있다니까, 로키. 세계수가 있는 곳까지 다 보인다고.”
헤임달은 마지막 숨을 다해 로키에게 말한다.
“수르트의 불은 세계수를 건드리지 못하는데, 이그드라실의 몸통에 인간 두 명이 안전하게 몸을 숨기고 있어. 여자의 이름은 ‘생명’이고 남자의 이름은 ‘생명에 대한 갈망’이지.
그들의 후손이 지상에서 살게 될 거야. 이건 끝이 아냐. 끝은 없어.
그저 옛 시대의 종말일 뿐이지.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기도 하고.
죽음 뒤에는 항상 부활이 따라와. 넌 패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