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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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여성의 지위는 현저하게 낮았고 커피를 타거나 잔심부름을 하며 남자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했던 그 시절.. 보면서 속상했고 분노했다.

지금도 완전한 성 평등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만큼이라도 발전해 온건 보이지 않게 힘써줬던 이들의 덕분일 것이다.

그녀들이 다니는 삼진그룹의 공장에서 폐수를 누출하였고 폐수 안에는 페놀이라는 독성 물질이 적정 기준량보다 100배가 넘는 양이 포함된 것이다.

그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자를 찾아 내려는 그녀들의 고군분투기.

사실 플롯 자체는 심심했으며 반전 요소를 주긴 했지만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

그래도 무난하게 재밌었고 여성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점도 좋았다.

사회는 그녀들을 억누르고 무시했지만 결국 알을 깨고 나온 것이다.

그곳의 순리에 순응하느냐 깨우치고 발전하느냐는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일은 판타지에 가깝지 언제나 소수가 지는 게임.

하지만 계속해서 노출되고 두드리다 보면 현실이 되는 날도 머지않았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