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 : 넥스트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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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은 재밌었는데 이번편은 대체적으로 엉성했다.

확실히 후속작이 재밌는 건 드문 것 같다.

 

여자친구와의 거리감을 느끼며 자신감이 떨어진 주인공이 쥬만지의 강인하고 멋진 캐릭터를 그리워하며 다시 쥬만지 세계로 들어간다. 여자친구와 그녀의 친구는 스펜서(남주)가 걱정되어 집으로 찾아오고 남친을 구하러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거실에 있던 스펜서의 할아버지와 그의 친구가 함께 빨려 들어가게 되고 예기치 못한 캐릭터의 변화가 생긴다. 전작과 다르게 게임 캐릭터에 빙의된 인물이 달라 캐릭터의 성격 역시 바뀌게 되었다. 이 부분은 재밌었음. 막바지에 가서는 다시 원래의 캐릭터로 바뀌고 퀘스트를 완료하게 된다.

 

약간 찌질한 주인공 놈이 자신감 떨어져서 다른 애들 고생시키는 것 같이 보였다. 물론 할아버지와 친구의 얘기도 그려내고 있지만 그닥 와닿지는 않았다. 그렇게 할아버지의 친구는 날개달린 말이 되어 게임 속 세상에 남았고(...) 쿠키영상에서는 현실세계에 쥬만지의 세계가 혼합되어 버린다. 아마 다음에 나올 후속작을 염두해 둔 떡밥인 것 같다. 기존 쥬만지와 비슷한 색이면 더 재밌을 듯. 현실세계에서 쥬만지 캐릭터들의 대거 등장! 구작의 냄새가 폴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