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문구

 

/210310

 

자칭 문구인이라 칭하는 저자는 문구를 매우 사랑한다.

나 역시도 문구가 좋아서 이 책을 빌린 것이라서 문구를 좋아하는 모습에 공감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그녀의 지나친 과소비는 본인에게는 다양성과 풍족함을 가져다 줘서 만족하겠지만, 환경에는 굉장히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씁쓸했다. 물론 이 책 주제가 문구긴 하지만 요즘 나의 관심사가 환경이어서 그런지 그런 면들이 매우 눈에 띄어서 속상했다. 엄청난 양을 쟁여 놓거나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사들이는 것이 (물론 다 쓰긴 하겠지만) 그냥 좋게 보이진 않았다. 예전의 나였으면 저자를 따라서 이것 저것 사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 가치관이 변하고 있고 그로 인한 시선 또한 달라졌기에 온전히 좋다고 보기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