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덜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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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인 호프 자런 작가는 '랩 걸'로 유명하다. 허나 나는 아직 읽지 못해서 이번 책이 처음이다. '랩 걸'도 읽어 봐야 겠다고 생각이 든 책이었다.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시기여서 덩달아 나도 환경 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타일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읽고 이번 책을 읽게 되었다. 확실히 호프 자런은 과학자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지식이 더 깊은 것 같고 다양한 방면에서의 환경적 문제들을 제시하여 도움이 되었다.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환경 문제를 이야기해서 그런지 더 밀접하게 느껴졌고 심각성 또한 높게 다가왔다.

호프 자런은 대체 에너지도 좋지만 일단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확실히 과소비는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하지만 소비에 대해 무절제를 가져오고 과감한 낭비를 불러온다. 우리가 풍요로워지는 대신에 지구는 병들고 한 편에서 가난한 자들은 굶주림과 무력함에 힘겨워 하고 있다.

나 역시 과소비의 대명사이고 쓰지도 않을 것을 엄청나게 쟁여 놓는 스타일이어서 엄청나게 반성하게 된다. 환경적으로는 도움이 전혀 안되는 쓰레기같은 인간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지금부터라도 육류를 조금씩 소비하고 에너지를 덜 소비하며 적당함을 모토로 살아야 겠다. 예전에는 미니멀리즘을 하나의 유행으로 보며 무시했는데 그러한 흐름이 지구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걸 깨달았다. 이러한 관심과 행동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말고 꾸준함으로 일관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