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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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너무 좋아 골라 집어왔는데 저자랑의 가치관 차이가 극명해서 아쉬웠던 책. 자신의 가치관이 엄청나게 뚜렷한 것 같다. 그 가치관이 나와는 맞지 않아서 공감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후기가 기억에 남는데 '전문직 남성 지식인이 시혜적 관점으로 쓴 에세이' 라고 적었더라. 정말 엄.청.나.게 공감했다. 후반부의 여성에 관한 논점이 주욱 이어지는데 뭔가 불편하다고 해야하나? 여성의 발전을 말하는 것 같은데도 뭔가 불편함... 그게 저 후기와 같은 감정이었나 보다. 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짙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좋았던 문장들은 있었는데 방금 필사하고 나니까 전부 발췌한 내용이어서 저자의 글이 아니었구나 싶다. 에세이는 확실히 내가 설득 당할 수 있게 논지가 충분하거나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지녔을 때 좋은 인상이 남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