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

 

/220605

 

주인공 미라벨한테 과몰입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던 영화

 

자신의 마법 능력으로만 취급받고 있다고 생각한 그들은 자신들이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지니고 있었고, 외부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에 신경을 너무 쓴 나머지 자아는 점점 길을 잃고 있었다.

그 원인에는 할머니가 홀로 자신의 가족을 지켜야 했던 의지가 잘못된 완벽함으로 변모되는 과정에서 본인과 그들의 자녀, 손자들에게 알게 모르게 답습되어 버려서가 아닐까?

마법을 잃고 완벽하지 않다면 자신이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으로 전전긍긍하던 그들을 마주하고 손잡아 주려한 미라벨.

그녀가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미라벨은 능력이 없다기 보다는 집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가족에게 가장 큰 위안과 안식처를 제공해 주는 집은 미라벨과 동일시 되는 것 같다.

할머니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수했던 완벽함을 내려놓고 마법의 근원은 자신의 남편이 남겨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