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하라 사토미가 나오는데 안 볼 수가 없지
- 약사, 그것도 병원 내에서 상주하는 약사를 그리고 있다. 그래서 약사를 띄워주기 위해 의사를 낮추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주인공 아오이가 의사가 알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부터 월권일 수도 있다는 생각. 하지만 환자를 위한 지식이라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 그래서 아오이가 대단하고 판타지일 수밖에..
- 초반에는 병원에 상주하는 약사라는 설정이 신기했다. 사실 병원 내에 약사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리고 의사의 노예라는 명칭부터 일반 사람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 됐다. 약사도 너무나 엘리트들이기에 그곳에서의 계급은 또 나눠지는 구나라는 생각에 아연하기도 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흥미롭게 보다가 각 에피소드의 기승전결이 비슷해서 약간 지루해져 간다. 그래도 겹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게 보였고 스토리 자체는 매끄럽게 흘러간다. 그리고 병원 이야기라는 설정부터 신파가 안 나올 수가 없다. 특히 눈물이 많은 나는 매 회 울었다.
- 요로즈 병원에서 일하는 약사들 거의 다 능력자지만 아오이는 상상 초월. 진짜 의사가 되려다가 약사가 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순발력과 상황 대처 능력까지 있고 환자에게 이입하는 공감 능력까지 완전한 먼치킨이다. 너무 완벽하다 보니 인간적인 면이 안 보인다고 하는데 공감능력이 뛰어난 아오이 보고 비인간적이라고 하다니 너무나 망언. 사기적인 능력 때문이라면 몰라도 - 아무튼 이시하라 사토미는 연기도 워낙 잘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건 그녀의 스타일링과 아우라가 뿜뿜 하지는 않았다. 계속 온니 똥머리 ㅠㅠ
- 세노 역의 다나카 케이. 진짜 원래 이런 전문직 드라마에 러브 라인 나오는 거 싫어하는 편인데 세노랑 아오이 제발 러브라인! 을 외치게 만들었다. 근데 전혀 안 나오고 그런 분위기 나올라 치면 편집이 아주 기막히게 잘라버림 ㅋㅋㅋ 아마 러브라인을 의도적으로 컷한 것 같은 느낌? 아무튼 둘이 너무 잘 어울려서 행복했다. 다나카 케이는 왜 잘생겼지? ㅠㅠ
- 일드 특유의 감동과 교훈 모먼트는 항상 존재하고 사실상 오글거리는 것 같다. 너무 오버스러운 .. 확실히 일드는 예전과 달라지지 않음을 느낀다. 한드는 점차 극복해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일드는 여전한 것 같다. 예전에는 한드 절대 안 보고 일드랑 미드만 봤는데 이제는 킬링 타임용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근데 이런 류도 봐주고 해야 한 번씩 리프레시가 되는 것 같다.
- 평타 (많이 기대해서 그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