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라는 게임을 플레이 했다.
눈물 핑핑 돌다가 마지막 작가의 말에 펑펑 흘렸네
 
타인에게 이유 없이 다정할 때,
비로소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새로 만들어지고
삶의 플롯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게임을 완성했습니다.
 
 
내 모토인 다정함은 결국 모든 것을 이긴다는 것...
아무리 호구취급 받더라도 다정한 게 최고라는 걸 믿으면서 살아왔는데
이런 가치관을 지닌 작가의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워낙 추리 게임 좋아해서 해본건데 직접 사건 수첩을 들고 해결해나가는 느낌도 들고,
사건의 전말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물음표가 가득차기도 했다.
결말에 다다를수록 모두가 자신이 소중히 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했음을 알게 되는데,,
어떤 결정이 진정으로 구원이 될 수 있는지는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그들은 외면하진 않는다.
 
글자 많아서 너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