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디에 살아도 좋고, 무엇을 행복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어디서 어떤식으로 살아도 좋아.
240519. • · ̟*.
죽은 마을인 난카하마 시 미노이시를 재생시키려는 프로젝트에 투입된 공무원인 주인공.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 소생과에는 주인공과 신입인 간잔, 니시노 과장이 있다.
와 … 진짜 배신도 이런 배신이 있을까요.. 찝찝하기는 했었는데 설마 같은 동료들이 작당해서 시민들을 내쫓았을 줄이야.. 사실 주인공에게 이입하지 않았었는데도 불구하고 배신감이 말도 못 한다ㅠ 그렇게 열심히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을 텐데 그에 반하는 짓을 하고 다녔다니.. 그쪽에도 나름의 대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권력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변명으로 보였다. 사실 그들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는 본다. 어떤 것에 치중을 하느냐에 따라 작은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하지만 그것이 소수의 희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는 마음을 짓밟고 상처를 안겨준 채로 내쫓았다는 게 팩트니까. 다른 지역을 더 살리기 위한다는 말들은 그저 가증스러운 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중요하고 이들은 덜 중요하다는 건가?… 서로 상생하는 길은 없었을까 싶기도 하다. 한쪽의 싹을 모조리 뽑아 버려 아무것도 피우지 못하게 만든 것이 너무 씁쓸했다.
주인공은 주민들의 민원이 귀찮다고 하면서도 성실하게 임하며 그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길 바랐는데 말이지..
챕터 마지막에 간간히 등장했던 문구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곰곰이 곱씹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