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 리처드 매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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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과거 집착형 향수가 심해지는 현상이 맘에 들지 않았다. 나약해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문득 자신이야말로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이란 다수의 개념이자 다수를 위한 개념이다. 단 하나의 존재를 위한 개념이 될 수는없다.
/최후의 마비가 그의 수족을 채우기 시작할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또 다른 시작인거야. 죽음 속에서 태어난 새로운 공포. 영원의 요새를 정복한 새로운 미신.
이제 나는 전설이야.
memo : 110327
음 기대를 너무 했던 것 같다. 또 다른 사회가 되어버린 세계에서 자신만이 그 인류의 최후라면 어떤감정일까. 뿌듯할까 절망적일까..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죽어버리고 자신만이 살아가는 세상. 그것도 서러운데 다른 종이 되어버린 사람들.. 그들은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흡혈귀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비이러스의 변이 등 좀더 논리적인 근거때문인지 끄덕거리게 된다. 무언가1984랑 느낌이 닮아있다. 나는 전설이다. 멋지긴 하지만 당연하게도 옛날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