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
드디어 마미 봤다. 자비에 돌란 감독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려고 하다가 매번 못본 것 같다.
드디어 ㅜㅜ 아트나인에서 봤는데 분위기도 좋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
아무튼 되게 인상적인 영화.
음악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감각적인 영상도 좋았고..
정방형 영상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는 장면에서 와이드로 넓혀지는데 너무 멋있어서 감동.
작가의 의도를 스크린의 창으로도 보여주는구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내용은 좀 암울하지만 자유로운 영혼 스티브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냥 후련했다고 할까...
ADHD증후군을 앓고 애착증세를 가지고 있는 스티브. 그가 원했던건 엄마의 사랑인가.. 아니면 엄마 자체의 사랑인건가가 헷갈린다.
나는 엄마가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더이상 통제도 아되고 점점 서로가 서로를 진흙탕 속으로 끌어내릴바에야...
마지막 스티브는 자유를 위해 날아가버렸을 것 같다.
그냥 애틋하고 여운이 너무 많이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