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다이어리
“아버지가 원망스럽지만 역시 다정한 분인가봐 이런 동생을 남겨주셨으니까”
소박하고 일상적인 따뜻함.
일본 영화는 이런 거 참 잘 만드는 것 같다.
각자가 안고 있는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어서 참 부럽다.
아니 자매라고 해야 할까. 남동생 하나 있는 나에겐 이런 자매가 있는 집이 참 부러웠다.
주변에 자매가 있는 친구들을 보면 애기때는 그렇게 치고받고 하던 애들이 어느 순간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되어있는 걸 보고 역시 자매여야 함을 느꼈다.
분명 친구와는 다른 느낌으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가장 의지가 될 사람으로 곁에 있어 줄 것만 같다.
물론 자매라고 해도 절대 안 맞는 사람이 분명 존재할 테지만-
그건 제쳐두고서라도 영화에서 보여준 자매愛는 참 보기 좋았다.